정말 늦~은 만삭사진 후기입니다.
사실 전에 만삭사진 후기를 쓰다가... 글을 날려먹었어요. ㅠㅠ
훕... 억... 그래서 다시 씁니다. 오늘은 신랑이 아기 재워줘서 제가 시간이 좀 되네요. 으흣~^^

지난 2월, 임신 32주차에 크레타스튜디오에 룰루랄라 만삭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사진찍히는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만삭 인증샷은 남기고 싶었습니다.
조리원 연계 스튜디오에서도 사진을 찍었지만, 이왕이면 좀 더 이쁜 사진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크레타 스튜디오는 지난 대선 때 이벤트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사실 너무 게으른 나머지 사진 찍으러는 못 갔습니다.
하지만, 페북에 올라오는 사진과 글들을 보며 한번쯤 여기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조리원 연계 스튜디오 만삭 사진을 구경하다가 크레타 스튜디오 사진은 어떤가 홈페이지에서 구경을 하게 되었고, 맘에 드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안 어울리게 드레스 이런거 말고 청바지에 티셔츠! ^^ 게다가 배경도 완전 이쁘더군요.
그런데... 평일 만삭 촬영 이벤트가 있네요? 올레!!!

제가 원하는건 큰 통유리창 앞에서 찍는 가족사진이므로, 신랑이 꼭 필요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보여주며 신랑을 꼬십니다.
저조차도 스튜디오 방문을 한 번도 안 해 본 상태에서 신랑을 꼬시는 것은 좀 조심스러웠지만 페북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믿었습니다.
저 혼자 들떠서 인터넷에서 가족티를 주문하고 신랑에게는 연차를 강요합니다. ㅋㅋㅋ 꼭 가야된다며!

멀지는 않지만, 대중교통편이 애매해서 버스를 두 번 타고 도착한 스튜디오에서... 드디어 페친인 대표님을 실제로 뵙게 됩니다. ㅎㅎㅎ
고른 옷과 준비한 옷을 입고, 대표님께서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어찌나 주문이 많으신지 ㅠㅠ 자세 잡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 역시!!! 힘든 자세만큼이나 사진이 예쁘게 나왔습니다.
조리원 연계 스튜디오에서는 제 굽은 허리 어깨 언급 없이 그냥 막 찍어줬거든요. 역시... 정성을 들인 만큼 사진이 다르게 나옵니다.
구부정한 자세로는 이쁜 사진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평소에 사진찍히는것을 싫어하는걸꺼에요.

사진 너무 맘에 들게 나와서 카톡이랑 페북이랑 사진 다 바꿨습니다.
아기 태어난지 50일이 지났지만, 아기 사진보다 만삭사진이 더 좋아서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사진 찍을 때 아기 있는 가족 한 팀이 촬영하는 것도 보았는데, 아기 사진도 잘 나올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상품 강요 없이 깔끔하게 만삭 촬영 예쁘게 해 주셔서 신랑도 긍정적으로 봐줬네요. ^^
조만간! 돌 사진 연락 드릴께요.

그럼 아기가 깨기 전에 후기를 마칩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여지선님 크레타스튜디오입니다^^

귀여운 아이도 잘 크고있겠죠?^^ 사실 조리원 연계된 스튜디오는 꼼꼼히 보시고 선택해주시는것이 필수입니다!

크레타에서는 사진이 찍히는 시간보다 그전에 자세를 잡고 표정을 푸는 시간을 더 넉넉하게 갖습니다.
자세가 나쁘면 사진은 이쁘게 나올수가 없고, 자세는 후보정을 해도 어색해지기 마련이라 어깨도 허리도
더 펴달라고 정말 많은 주문을 합니다^^

엄마도 아빠도 사진이 마음에 드셨다고 하시니 저희도 기쁩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정신없으실텐데 이렇게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도 엄마도 아빠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