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사진 소연이 돌촬영 후기^^

by 홍혜인 at 2015.01.25 17:26
소규모로 돌잔치라 돌잔치용 포토테이블에 필요한 액자와 앨범이 필요없었기 때문에,
스튜디오 촬영을 일정상 다소 빠듯한 한 달 전 무렵에야 겨우 하고 말았다.

지난 5월 어머님 환갑 기념 가족사진을 위해 센스있는 형님의 폭풍검색 끝에 알아낸 '크레타 스튜디오'
우리는 반년 전 가족사진을 찍은 그곳에서 소연이 돌사진 또한 찍기로 결정!!

크레타 스튜디오는 연희동에 위치한 '살면서 한 번쯤은 꼭 살아보고 싶은 주택'을 개조한 스튜디오였다.
때문에, 다수의 그림과 합성사진들로 부족한 '그림'을 보완하는 여타의 스튜디오들과는 달리(아아, 슬픈 결혼사진의 추억이여 ㅠㅠ),
정원 어느곳에서 촬영하더라도 실제 그림이 될 법한 그런 멋진 곳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짜증대마왕 낯가림쟁이 김소연 여사는 그곳에서도 존재감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는데!! 사실 그건 부모 탓이었다;;;;

과천에서 연희동까지 한 시간여에 걸친 이동시간 동안, 소연이는 답답한 차안이 싫어 징징대기 시작했고,
당황한 우리는 소연이에게 주스+과자+고구마 등등으로 울음을 틀어막다시피하다 겨우겨우 도착했다.
아이가 멀미때매 힘들어하는 줄도 모르고(흑,,,) 계속해서 먹여놨으니, 그 다음 결과는 안봐도 뻔하다는;;;;
소연인 도착하자마자 시원하게 토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소연이 옷과 가족사진 용으로 입고 간 아빠의 흰 남방은 토마토 주스로 얼룩져버렸다.

갑작스런 아기의 구토에 우리 부부는 너무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고, 스튜디오 부엌은 엉망이 돼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 직원 분들은 지저분한 스튜디오보다 아기의 컨디션을 먼저 걱정해주셨고, 일단 아기 진정이 우선이라며,
스케줄 신경쓰지 말고 아기부터 진정시키라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셨다.
세상에 이런일이ㅠㅠ 덕분에, 2시로 예정된 촬영은 뒷 타임 아기들에게 양보하고 우린 스튜디오에서 따로 마련해주신 독방에서 소연이를 안정시키며,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고, 스튜디오 직원분들은 이따금씩 독방으로 오셔서 소연이와 함께 놀아주시고 농담을 건네주셨다^^
오늘 촬영은 아기 컨디션에 따라 부모가 결정할테지만,
우선 아기의 진정이 우선이라며, 몇 시간 여기서 놀면 괜찮아질 거라고 편안하게 쉬다 가시라고 말씀해주시는 것이다!!

소비자로서 산 30년 가량의 세월동안, 이렇게 인간적이고 진심어린 대화는 정~말 오랜만이었고, 그래서 너무너무 고마웠다^^

다행이도 3시 반 경에 소연이는 컨디션을 완전 회복할 수 있었고, 두 시간 동안 놀면서 스튜디오 언니, 오빠들과도 많이 친해졌다(전술했듯, 소연여사는 아무에게나 쉽게 맘 여는 그런 아기가 결코 아닌데도 말이다;;).

그 덕에 방금 전 토한 아기라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작가님의 다양한 주문에 프로페셔널하게 대응했고,
비비크림 하나 안발랐는데도, 집에서 막 찍던 폰카 속 아기와는 전~혀 다른 아기가 되어있었다^^

결론은,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어주신 크레타스튜디오 완전 고맙다는 거^^
누구보다 까칠한 우리 아기에게 진심어린 approach로 아기 마음을 어루만져주시고,
성공적인 사진으로 이끌어내 주신 크레타 식구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김승준, 홍혜인 드림-
by 크레타 at 2015.01.25 17:53
소규모로 돌잔치라 돌잔치용 포토테이블에 필요한 액자와 앨범이 필요없었기 때문에,
스튜디오 촬영을 일정상 다소 빠듯한 한 달 전 무렵에야 겨우 하고 말았다.

지난 5월 어머님 환갑 기념 가족사진을 위해 센스있는 형님의 폭풍검색 끝에 알아낸 '크레타 스튜디오'
우리는 반년 전 가족사진을 찍은 그곳에서 소연이 돌사진 또한 찍기로 결정!!

크레타 스튜디오는 연희동에 위치한 '살면서 한 번쯤은 꼭 살아보고 싶은 주택'을 개조한 스튜디오였다.
때문에, 다수의 그림과 합성사진들로 부족한 '그림'을 보완하는 여타의 스튜디오들과는 달리(아아, 슬픈 결혼사진의 추억이여 ㅠㅠ),
정원 어느곳에서 촬영하더라도 실제 그림이 될 법한 그런 멋진 곳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짜증대마왕 낯가림쟁이 김소연 여사는 그곳에서도 존재감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는데!! 사실 그건 부모 탓이었다;;;;

과천에서 연희동까지 한 시간여에 걸친 이동시간 동안, 소연이는 답답한 차안이 싫어 징징대기 시작했고,
당황한 우리는 소연이에게 주스+과자+고구마 등등으로 울음을 틀어막다시피하다 겨우겨우 도착했다.
아이가 멀미때매 힘들어하는 줄도 모르고(흑,,,) 계속해서 먹여놨으니, 그 다음 결과는 안봐도 뻔하다는;;;;
소연인 도착하자마자 시원하게 토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소연이 옷과 가족사진 용으로 입고 간 아빠의 흰 남방은 토마토 주스로 얼룩져버렸다.

갑작스런 아기의 구토에 우리 부부는 너무 놀라 어찌할 바를 몰랐고, 스튜디오 부엌은 엉망이 돼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 직원 분들은 지저분한 스튜디오보다 아기의 컨디션을 먼저 걱정해주셨고, 일단 아기 진정이 우선이라며,
스케줄 신경쓰지 말고 아기부터 진정시키라고 따뜻하게 말씀해주셨다.
세상에 이런일이ㅠㅠ 덕분에, 2시로 예정된 촬영은 뒷 타임 아기들에게 양보하고 우린 스튜디오에서 따로 마련해주신 독방에서 소연이를 안정시키며,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고, 스튜디오 직원분들은 이따금씩 독방으로 오셔서 소연이와 함께 놀아주시고 농담을 건네주셨다^^
오늘 촬영은 아기 컨디션에 따라 부모가 결정할테지만,
우선 아기의 진정이 우선이라며, 몇 시간 여기서 놀면 괜찮아질 거라고 편안하게 쉬다 가시라고 말씀해주시는 것이다!!

소비자로서 산 30년 가량의 세월동안, 이렇게 인간적이고 진심어린 대화는 정~말 오랜만이었고, 그래서 너무너무 고마웠다^^

다행이도 3시 반 경에 소연이는 컨디션을 완전 회복할 수 있었고, 두 시간 동안 놀면서 스튜디오 언니, 오빠들과도 많이 친해졌다(전술했듯, 소연여사는 아무에게나 쉽게 맘 여는 그런 아기가 결코 아닌데도 말이다;;).

그 덕에 방금 전 토한 아기라고는 믿겨지지 않을만큼 작가님의 다양한 주문에 프로페셔널하게 대응했고,
비비크림 하나 안발랐는데도, 집에서 막 찍던 폰카 속 아기와는 전~혀 다른 아기가 되어있었다^^

결론은,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어주신 크레타스튜디오 완전 고맙다는 거^^
누구보다 까칠한 우리 아기에게 진심어린 approach로 아기 마음을 어루만져주시고,
성공적인 사진으로 이끌어내 주신 크레타 식구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김승준, 홍혜인 드림-

==================== 답 변 ====================

와! 안녕하세요 소연맘님 크레타스튜디오입니다^^
작년 5월에 가족사진 찍으러온 소연이가 정말 사랑스러워 저희도 끌리다시피 사진을 찍어주었었는데,
돌때도 와주신다고 하고 가셔서 언제나 오실지 기대하고 있었어요^^!

사실 소연이가 왔을때 낮도 가리고, 속이 안좋아서인지 너무 힘들어해서
걱정 많이 했었어요. 이런일이 처음이라 엄마,아빠도 당황하시고
과천에서 먼거리를 오신건데 또 이렇게 차타고 가야하는것도 걱정이었고
다시 방문해주시는것도 걱정이었죠!

그래서 분리된 공간에서 소연이가 좀 편하게 쉴 수 있게했었어요~^^
다행이도 얼마안지나서 함박웃음을 지어주는 소연이 덕분에 크레타 선생님들도 그날 하루 힐링된 기분이었답니다.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데 웃으며 다가가는건 얼마안가 아이도 힘들고 저희도 힘들다고 생각해요^^

소연이도, 엄마아빠도 그날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이렇게 길게 정성껏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연이 앞으로도 이렇게 이쁘고 건강하게 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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