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기지만 돌잔치도 가족들과 간소히 하기로 어른들과 이야기를 했고 해서 굳이 남들처럼 스튜디오에 가서 아기 사진을 찍어야하나 라고 생각하며 필요성을 못 느꼈었어요.
아기사진을 그렇게 생각했으니 만삭사진은 더더욱 찍을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날 문득 아기 사진 구경이나 하자라는 생각이 들어 검색하다가 찾은게 크레타스튜디오네요.
아기들 표정 하나하나 어쩜 그렇게 잘 잡아내시는지, 신랑도 홈페이지를 구경하다가 천사들이 따로 없다며 감탄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발견한 것이 무료만삭촬영 이벤트...
후기를 보니 친절하신 것 같고, 크레타는 이미 마음속에 들어와 있고...
밑져야 본전이다 하고 전화를 드렸는데 마침 자리가 되어서 찍으러 갔네요.

후기에서 스튜디오 같지 않은 스튜디오라는 말을 많이 보고 갔지만, 실제로 도착했을 때도 신랑이랑 혹시 남의 집에 잘못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고민을 엄청 했을 정도로 정말 예쁜 가정집이었습니다.
내부는 깨끗하고 각종 아기들 인형과 요람등이 있어서 아기들이 편하게 놀면서 찍을 수 있는 것 처럼 보였어요.
사실 무료로 뭔가를 받거나 하게 되면 마치 죄지은 것 처럼 불편한지라 걱정없이 간것은 아니었거든요.
그렇지만, 상담할 때도 편안하게 계속 이것 저것 친절하게 말씀을 해 주셔서 무료임에도 마음이 무겁지는 않았구요.
단지, 비가 와서 외부 촬영시 크레타 스텝분들이 비를 좀 맞으셨는데, 되려 혹시 방사능이 섞인 비는 아닐까 아기한테 안 좋은 것은 아닐까 걱정을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머리도 안 만지고 메이크업도 안하고, 옷도 편한 원피스로(신랑이랑 색깔만 맞춰서) 갔었는데 이것저것 옷 골라서 입혀주셔서 좋았어요.
게다가 그에 맞는 힐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오랫만에 힐을 신고 높은 곳의 공기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임신하면서 군데군데 붙어 있는 필요악의 살들은 뽀샵으로 수정해주신다고 했으니 그 말만 믿고 있는 중이구요 ㅋㅋㅋ
사진 찍을 때도 워낙에 포즈나 표정을 잘 못 잡는지라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웨딩촬영때 찍어주시던 분들보다 마음을 편하게 해주셔서 좋았어요.
신랑과도 매 컨셉마다 같이 찍어 주셔서 너무 좋았고요.

엄마들 무료 만삭사진 찍으러 여기저기 다니면서 아기 성장앨범 고민도 많이 하시던데, 전 다른 스튜디오는 가보지도 않고 크레타에서 계약을 하고 왔네요.
저렴한 값은 아니지만, 태어날 우리 나린이 표정을 잘 잡아 주실 것 같은 믿음이 가서 아깝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잘 찍어주시고 많~이 찍어주실거라 꼭!!! 믿고 있습니다~~~

* 사진 받으면 다른 엄마들처럼 사진 첨부해서 후기 쓰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직 오질 않았네요...언제 주시려나요~

====================================답변=================================
안녕하세요^^ 나린맘님 크레타스튜디오입니다.^^
아침부터 나린맘님의 훈훈한 후기를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나린맘님의 맑고 순수한 미소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촬영날 약간의 비가 내렸는데 오히려 저희가 비맞을까 걱정해 주시는 나린맘님을 보면서
나린이는 마음이 따뜻한 엄마를 만나서 정말 행복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린맘님이 워낙 맑고 순수한 이미지셔서 메이크업을 안한 모습이 더 이쁜분이셨어요^^
아빠도 웃는 모습이 너무 해맑고 이쁘시고, 나린맘도 너무 맑고 이쁘시고 앞으로 세상에 나올 나린이의 미소가
정말 기대가 된답니다.^^ 어서 나린이가 건강하게 세상에 나와서 나린이의 귀여운 표정 보고 싶어요^^

그리고 사진은 메일로 보내드렸으니 확인하시고 액자용 사진 고르시고 연락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다음엔 귀여운 나린이도 함께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