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는 산부인과와 조리원에서 각각 연계된 스튜디오가 있었는데, 막상 만삭이 되고나니 몸도 무겁고
사진찍으러 가는거 조차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지나고 보면 살짝 아쉽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었는데
다른 스튜디오와는 다르게,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스튜디오에서 한번에 해결할수 있다는 점에 우선 마음이 움직이더라구요 ㅎㅎ
막상 가보니 스튜디오 느낌이 너무 좋아서 오히려 신나고 재밌게 찍었네요~ 작가님들도 다들 사진전공의 오래된 경력가지신
베테랑이셔서 그런지 결혼사진찍을때의 그 특유의 피곤함(?) 느낄 새 없이 비교적 짧은시간안에 좋은 사진 많이
담아주셔서 너무 감사할다름이네요.
날도 추울때였고 다리며 발이며 한창 부을때였는데 스튜디오 바닥 뜨끈뜨끈한거 마저도 전 넘 좋았답니다~ㅋ
사진찍는내내 메이크업 헤어도 따로 봐주시고, 의상도 여러벌 따로 준비되어있어서 편하고 좋았어요 ^^
무엇보다 다른 스튜디오 작품들에 비해서 자연스러운 느낌의 사진들이라 참 좋았는데, 아마 사진찍는 내내 작가님들이
어색한 제 표정에서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이끌어 내시려는 노력덕분이라고 생각되요~~ ㅎㅎ
앞으로 사진은 크레타 스튜디오에 쭉 맡기고 싶네요~ 이쁜사진 좋은추억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 답 변 ====================

안녕하세요^^ 유혜영님

그 날 촬영과 상담 도와드렸던 임혜란 실장입니다.

남겨주신 후기를 보니 역시 엄마가 엄청난 미인이셨다는 걸 또 한번 확인하게 되네요.
사진을 보며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너무 유쾌하신 아빠와의 대화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두 분의 연애시절 이야기도 해주셔서 촬영 내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스페인 이야기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헤어 메이크업부터 촬영하는 모든 과정이 엄마아빠의 마음에 드셨다니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사실 좋은 사진도 중요하지만 함께 스튜디오에서 보낸 시간 자체가 소중한 기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늘 촬영에 임하곤 합니다.

엄마를 비추던 따뜻한 햇살처럼 엄마가 아기를 바라보는 눈빛도 따뜻하고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좋은 인연이 되어 앞으로도 함께 사진 찍을 일들이 계속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뵙는 날 저희 크레타에 갖고 계신 그 감동보다 더한 감동을 주기 위해 전문가로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도 남겨주신 글도 너무 감동적으로 적어주셔서 저희 구성원 모두 감사한 마음입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아빠가 운영하시는 가게도 꼭 한번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뱃속에 아가와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구요.
액자도 예쁘게 제작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