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 가족사진 촬영 후기...

by 이우만 at 2015.10.19 00:05
촬영한지는 좀 오래되었습니다만... 시간이 오래 지나고 남기는 후기가 더 정확할 수 있겠죠.

우선 크레타 스튜디오는 이번이 두번째 가족사진 촬영이었습니다.
재작년 제 장인어른이 갑자기 대장암 판정을 받으셨죠.
눈 앞이 캄캄하고 그동안 못해드린것만 생각나는데 문득 제대로 촬영한 가족사진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확진받고 수술날짜가 정해졌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암수술후 많이들 야위시고 힘들어 하시니까
한시라도 모습이 많이 변하시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촬영된 사진을 선물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저와 아내가 모두 미술전공자라 보는 눈이 까다로운 편인데 검색하다보니 딱 맘에 드는 곳이 있더군요.
그게 바로 크레타스튜디오였습니다.
어두운 배경에서 찍은 가족사진은 너무 권위적으로 보여서 싫고 자연광이 들어오는 집에서 촬영한 것 같은 자연스러움이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시간이 넉넉치 않았기에 사정을 말씀드리고 촬영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나중에 약간의 후보정을 거쳐
액자로 받은 사진은 정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좋은 사진과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원목액자도 아주 맘에 들었죠.
처음 가격을 알아볼땐 조금 비싼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액자와 여러가지를 고려해보니 비슷한 규모의 스튜디오보다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지더군요.

장인 장모님도 제게 고맙다고 하시며 무척 맘에 들어하셨고
그렇게 좋은 마음으로 간절히 바란 때문인지 다행히 장인어른의 대장암 수술도 잘 마쳐
이제는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시고 있습니다.
집안에 가족들이 밝게 웃는 따뜻한 느낌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걸려있으니 가족간에 더 화목해지는것 같구요.
거실을 오가며 한번씩 보면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집에 오시는 손님들도 인사치레로라도 사진이 좋다고 한마디씩 거드시구요.

그리고 올해 제 아버지의 칠순에 맞춰서 어떤 선물을 해드릴까 하다가
잔치 전후로 가족사진을 찍자는 의견을 제가 냈습니다.
처갓집 식구들과 찍은 사진을 보실때마다 부모님도 원하시는것 같았고
그동안 우연히 얻은 가족사진촬영권으로 촬영한 사진을 볼때마다 영 마음에 들지 않았었거든요.
삼남매가 다 결혼해서 이제 손주들도 다 나았으니 이제 제대로 된 가족사진이 필요하다 생각이 들었죠.

제가 의견을 내니 다른 가족들도 흔쾌히 동의했고
그동안 저희집에 걸려있던 가족사진을 보아 온 다른 가족들은 두말않고 다시 크레타스튜디오에서
촬영하기로 정했습니다. 어른 여덟에 아이 여섯 많다면 많은 식구들이 복작복작하게 스튜디오에 모인 날...
많은 인원들을 능숙하게 이끌어주시며 촬영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쳤고...
지금 저희 집 거실에는 대 가족이 모두 들어있는 가족사진이 예쁜 원목액자에 들어가 걸려있습니다.

촬영한지 오래되어서 뒤늦게 올리는 촬영후기가 새삼스러울 수도 있지만
깜빡 잊고 있다가 문득 가족사진을 쳐다보니
진솔한 후기 하나 올려도 괜찮을 것 같아 늦은 밤에 글을 남깁니다.
액자 찾아오는 날까지 항상 밝은 미소로 대해주신 크레타 스튜디오 여러분께 뒤늦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by 크레타 at 2015.10.20 10:22
촬영한지는 좀 오래되었습니다만... 시간이 오래 지나고 남기는 후기가 더 정확할 수 있겠죠.

우선 크레타 스튜디오는 이번이 두번째 가족사진 촬영이었습니다.
재작년 제 장인어른이 갑자기 대장암 판정을 받으셨죠.
눈 앞이 캄캄하고 그동안 못해드린것만 생각나는데 문득 제대로 촬영한 가족사진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확진받고 수술날짜가 정해졌는데 혹시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암수술후 많이들 야위시고 힘들어 하시니까
한시라도 모습이 많이 변하시기 전에 아이들과 함께 촬영된 사진을 선물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저와 아내가 모두 미술전공자라 보는 눈이 까다로운 편인데 검색하다보니 딱 맘에 드는 곳이 있더군요.
그게 바로 크레타스튜디오였습니다.
어두운 배경에서 찍은 가족사진은 너무 권위적으로 보여서 싫고 자연광이 들어오는 집에서 촬영한 것 같은 자연스러움이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시간이 넉넉치 않았기에 사정을 말씀드리고 촬영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나중에 약간의 후보정을 거쳐
액자로 받은 사진은 정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좋은 사진과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원목액자도 아주 맘에 들었죠.
처음 가격을 알아볼땐 조금 비싼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액자와 여러가지를 고려해보니 비슷한 규모의 스튜디오보다
오히려 저렴하게 느껴지더군요.

장인 장모님도 제게 고맙다고 하시며 무척 맘에 들어하셨고
그렇게 좋은 마음으로 간절히 바란 때문인지 다행히 장인어른의 대장암 수술도 잘 마쳐
이제는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시고 있습니다.
집안에 가족들이 밝게 웃는 따뜻한 느낌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걸려있으니 가족간에 더 화목해지는것 같구요.
거실을 오가며 한번씩 보면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집에 오시는 손님들도 인사치레로라도 사진이 좋다고 한마디씩 거드시구요.

그리고 올해 제 아버지의 칠순에 맞춰서 어떤 선물을 해드릴까 하다가
잔치 전후로 가족사진을 찍자는 의견을 제가 냈습니다.
처갓집 식구들과 찍은 사진을 보실때마다 부모님도 원하시는것 같았고
그동안 우연히 얻은 가족사진촬영권으로 촬영한 사진을 볼때마다 영 마음에 들지 않았었거든요.
삼남매가 다 결혼해서 이제 손주들도 다 나았으니 이제 제대로 된 가족사진이 필요하다 생각이 들었죠.

제가 의견을 내니 다른 가족들도 흔쾌히 동의했고
그동안 저희집에 걸려있던 가족사진을 보아 온 다른 가족들은 두말않고 다시 크레타스튜디오에서
촬영하기로 정했습니다. 어른 여덟에 아이 여섯 많다면 많은 식구들이 복작복작하게 스튜디오에 모인 날...
많은 인원들을 능숙하게 이끌어주시며 촬영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쳤고...
지금 저희 집 거실에는 대 가족이 모두 들어있는 가족사진이 예쁜 원목액자에 들어가 걸려있습니다.

촬영한지 오래되어서 뒤늦게 올리는 촬영후기가 새삼스러울 수도 있지만
깜빡 잊고 있다가 문득 가족사진을 쳐다보니
진솔한 후기 하나 올려도 괜찮을 것 같아 늦은 밤에 글을 남깁니다.
액자 찾아오는 날까지 항상 밝은 미소로 대해주신 크레타 스튜디오 여러분께 뒤늦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 답 변 ====================


안녕하세요 이우만님.

정말 진심어리고 정성이 담긴 후기를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가족사진이 가진 의미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순간을 남긴다는 의미가 가장 뜻 깊은 것 같아요.

장인어른님께서 아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얼마나 걱정되시고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촬영때는 너무 화목하고 정말 즐거운 분위기로 항상 웃으셔서
저희도 기분이 좋아서 들뜬 마음으로 촬영을 같이 진행 했답니다.
14명이나 되는 분들이 북적북적 거실에 함께 있을 때 에너지가 넘쳐 흘러서
저희까지 행복해졌구요 :)

통창에 보이는 소나무는 사계절동안 늘 푸르른 생명을 가지고 집을 지켜주지요.
그 소나무가 이우만님의 장인어른님과 같다고 생각해요.
소나무 배경이 정말 멋진 가족사진이 거실에 걸려져 있다고 생각하니 저희가 다 뿌듯하네요.

두번이나 되는 가족사진의 스튜디오로 크레타를 선택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좋은 기회가 되어서 저희 크레타를 찾아주실 때는
저희가 더 정성어리고 기분 좋게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구요.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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