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11월 첫날 일요일 아침에 후다닥- 찍고 간 가족입니다.
월요일 아침에 출근에서 메일 확인해보니, 벌써 1차 셀렉한 사진이 와있네요. 촬영도 시원시원하게 잘 하시더니, 이러게 재빠른 진행까지.
우왕-굳-

단풍이 예쁘게 물든 때라 야외촬영을 먼저 진행했어요. 예상치못했던 옵션에 한 번 감사.^^
아빠가 계속 표정이 굳어가지고-대한민국 50대 남자라면 카메라 앞에서 웃기가.. 영 어렵겠죠;- 실장님이 좀 애를 먹었는데, 역시나 웃음 빵빵 터지는 진행 덕분에 막상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아버지 빠앙- 터진 표정이 압권. 두 번 감사.^^

갑자기 가족사진 촬영을 하게 된 터라 포즈 같은 건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왔는데, 실내 촬영 때는 안정감 있게, fun fun 하게 다양한 구도를 잡아줘서 좋았어요. 대체 어떤 사진을 골라야 할지... 처음엔 작은 벽걸이용 하나 하려고 했는데, 마음에 드는 사진이 많아서 가로로 긴 것도 하나(이건 야외 촬영 컷으로-) 추가하고, 사진 크기도 키우기로 했어요. 음.. 차암- 잘한 듯?
촬영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한 껏 들뜬 기분에 파주로 선회- 두부마을가서 동동주도 한잔씩 걸쳤다는 후문이...ㅎㅎ

캐주얼 촬영만 해서 좀 아쉽긴 했는데, 이왕 할 꺼 다 준비해올걸 하는 생각.. 클래식하게 촬영한다고 해서 무지 딱딱하거나 그렇진 않을 것 같아요. 촬영 분위기 자체가 밝고 명랑해서. 혹 다른 가족분들도 캐주얼 촬영만 생각하고 계시다면, 이왕 하는 김에 여러가지 준비해오면 더 좋을 듯.

그리고, 제가 화장을 좀 밝게 했더니 얼굴이 동동 떠다니는 듯... 물론 후보정을 잘 해주시겠으나 그래도 이왕이면 약간 음영 있는 화장이 좋을 것 같고요(특히 젊은 여자분들-)

아무 무늬 없는 흰 티셔츠를 맞춰입고 찍었는데, 같은 걸 사다보니까 엄마나 전 피팅이 잘 되지 않아서 집게로 찝고 찍었거든요? 같은 옷 맞추는 것도 중요한데 것보단- 찍고 보니까 역쉬, 옷은 피팅이라는 것.

이상 흘려들으면 딱 좋은 촬영팁과 방방 뜬 후기였어욥.

이만 총총.






==================== 답 변 ====================

안녕하세요 성화주님,
그날 촬영해드리고, 상담 진행해 드린 김수정 팀장입니다. ^ ^
저를 '실장님' 이라고 해 주셔서 잠시 제가 실장이 된 듯한 기분에 흠칫. 놀랐습니다만
길고 친절한 후기글에 웃음이 번지네요- 감사합니다.
여러가지로 사진 보면서 좋아하시던 모습이 가장 마음 뿌듯했는데
특히나 똑소리나시는 어머님의 센스에 감탄했었답니다.
다들 너무나 잘 웃으셔서, 단촐하고 심플한 연출임에도 사진 분위기 자체도 환하고 예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아버님 어머님도 그렇고, 네분 모두다 출중한 외모를 갖고 계셔서 사진이 더 빛이 났어요-
무엇보다도 저와, 맑음언니의 해맑은 합창(?) 에 웃어주시고 잘 따라와 주셔서
단시간에 후다닥- 멋진 사진들을 완성할수 있었습니다.
완성될 작품은 더더욱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찾아오시고 싶을 만큼 좋은 사진으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골라주신 사진은 오늘 확인하였고, 작업 후 재전송해 드립니다.
확인하신 후 약 3주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앨범을 포함한 액자등이 모두 완성이 됩니다. ^ ^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려 주세요-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